일상을 즐거움으로, Chapt. 07

운명처럼 만난 나의 꿈.

일상을 즐거움으로 - 일곱 번째 이야기

사랑하는 직업을 가진
반하은 님의 일상
어쩌다 닿았던 순간이 사랑하는 직업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반하은 님의 멋진 일상을 들여다볼까요?
반하은 님의 이야기

우연히 경험하게 되는 순간이
꿈의 방향을 알려주는 순간이 될 수 있더라고요.

Q. 나이, 성함 등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고등학교에서 프로그래밍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20대 정보 교사 반하은 입니다.
2,3학년을 대상으로 프론트엔드 쪽으로 웹 프로그래밍과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Q. 정말 멋진 직업을 가지고 계시네요! 원래 정보 교사가 꿈이셨나요?

A. 사실 원래 교사가 꿈은 아니었고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제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하리라 생각도 못 했었어요. 고등학교 2, 3학년 담임선생님이 정보 선생님이셨는데 진학 상담할 때 컴퓨터공학과를 추천해주셨었어요. 그래서 컴퓨터공학과를 가게 되었는데 마침 교직이수가 가능한 학과더라고요. 기왕 교직이수가 있는 학과니까 한번 도전해보자 하고 교직이수를 하게 되었고 그 덕분에 정말 공강도 없이 열심히 바쁘게 살았어요. 어쩌다 인연이 닿아서 지금 재직하고 있는 학교의 방과후 수업을 하게 되었었는데 그때 아이들을 가르치는게 꽤 재미있더라구요. 그러면서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현재까지 교직생활을 하고 있네요.



Q. 끊임없이 계속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개발 공부를 하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실까요?

A. 일단 제 직업상 무엇보다 대부분의 일과를 컴퓨터와 함께하고 또 컴퓨터를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교과를 가르쳐야 하다 보니 항상 키보드는 제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인데 평소 작업환경이 Mac과 Window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해야 하다보니 두 가지 운영체제 모두 지원 가능한 키보드가 저한테는 가장 중요한 요소더라고요. 전환하는 속도가 정말 빨라서 운영체제 전환 후에 키보드 연결을 기다리거나 하는 과정이 없어서 정말 편하고 무엇보다 가장 좋은 건 QMK/VIA를 설정할 수 있어서 원하는 키 매핑을 직접 지정할 수 있어서 개발툴에서 자주 쓰는 기능들을 단축키로 지정해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정말 유용합니다. 키보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학교에서도 교무실 책상에서도 키보드를 자주 바꿔서 아이들에게 키보드 박사라고 소문이 나있답니다! 심지어 종종 키보드 수리라던가 키보드 추천을 부탁받고는 해요.



Q. 키보드 박사! 너무 귀여운 별명인데요? 자연스레 아이들도 키보드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될 것 같아요.

A. 네 맞아요! 개인 키보드를 들고 다니는 아이들도 많고 흔히 말하는 키덕이라고 해서 키보드 덕후 학생들도 있어요. 아이들과 키보드 이야기로 수다를 떨 때 아이들 눈이 반짝반짝 거리는 모습을 보면 마냥 귀엽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키크론 키보드 무선 모델이 휴대도 쉽고 가벼운 편이라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려고 하는 친구들한테 추천을 해주는 편이에요.



저의 원동력과 에너지는
아이들을 통해 많이 얻어요.

Q. 하은님께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가장 크게 느끼는 게 무엇일까요?

A. 제가 지금 있는 학교는 특성화고등학교인데 저희 학과에 있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IT 직종의 개발자 쪽으로 취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 현업에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는데, 사실 그런 기술들을 가르치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저도 계속 공부도 해야 하고요. 하지만 제가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 학생들도 만족하고 또 수업에 흥미를 느끼고 열심히 따라와 주는 모습들을 보면 수업 준비가 힘들긴 해도 학생들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과 동시에 저도 같이 성장한다는 게 많이 느껴져서 남다른 성취감과 보람을 안겨줘요. 힘들어도 버틸 수 있는 원동력과 에너지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졸업 후 학교를 벗어나 성인으로서 새로운 사회에 첫발을 디디고 잘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함도 많이 느낀답니다.





Q. 가르친 학생들이 멋지게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할 것 같아요. 앞으로 하은님은 어떤 교사가 되고 싶으신가요?

A. 사실 구체적인 이상향이나 목표는 없지만 “코딩 생각보다 재미있다!” 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 혹은 작은 흥미라도 생길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요. 사실 저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가르치는 사람은 코딩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하기보다는 얼마나 잘 전달해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끔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거죠. 즉 이해가 잘 되게 전달해주는 것이 중요한거죠. 교사라는 직업은 시대변화에 맞춰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로 꾸준한 자기계발을 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앞으로도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과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성장하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 



지금, 여러분의 일상 속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일상을 즐거움으로’는 여러분의 일상의 사연으로 채워가는 공감 콘텐츠입니다.
어떤 장소에서,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는지 함께 얘기해요! 사연이 채택되면 아주 특별한 맞춤형 선물이 제공됩니다.